나의 비밀         

급식을 마치고 당연히 교실에서 종례를 하는줄 알았는데 녀석만 없다.

급히 체육관을 뛰어가 보니 단상위에 걸터 앉아 마치 냇가에

놀러온 아이마냥 발을 흔들며 형아들 공놀이 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.

"달수야~~~"  부르며 손짓을 해 보이자, 엄마를 발견한 아이의 표정이

말한다. '헉~ 어떻게 알았지?'

"체육관 가지마.(미소를 지으며 손사래를 친다)"

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 교실로 향하는 아이 뒷모습을 보면서

걱정이 밀려들 줄 알았는데, 너무나 천연덕스럽게 앉아 있던 모습만

계속 머리속에 남는다. 

生에서 남는 것이 있다면

-어향속에서, 물고기 자신의 '존재'를 아는 것

​-지구별에서, 잠시 육친 옷 걸친 '혼(魂)',을 아는 것

지구별수행 안내자인 그의, 발달장애라는 특성은

파랑물고기들 속 황금무늬 물고기,

일반발달속 독특발달,

화려한언어들 속 침묵핵심언어

지구별 오기 전 계획되었던

bitter and sweet Mission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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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번 더 몸 (身), 마음 (心) 입은 이번 생, 그 心身 움직임들.  매순간 지켜보는, 깨어남의 기회